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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as 이민생활

[미국회사 취업기] 전화 면접

by SusanLee 2021. 4. 25.

영어 카테고리에 글을 연재하고 있지만 미국회사 취업에 관한 글로 시작을 해 버렸다.

취업기가 끝나면 근무경험을 토대로 email쓰는 요령 및 small talk 등 일상 생활에 관련된 영어회화에 대한 글을 써보기로 우선 취업기를 계속 이어가본다.

 

 


전화영어의 압박

 

 

온라인으로 지원을 하고 1차 면접날짜가 잡혔다.

1차는 전화로 면접을 보는것이고 언제가 편한지 리쿠르터와 서로 시간을 조율해 날짜를 정했다.

 

오늘이다. 떨리기가 이렇게 떨릴수가 없다.

 

휴대폰 배터리는 Full로 충전이 되어 있겠지?

그동안 준비한 예상답변들 까먹으면 안돼.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Hello? May I speak to Susan?

 

 

 

드디어 전화가 왔다. 

 

Hi. This is Addison from OOOOO(회사이름) Dallas Texas. How are you doing today?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상냥한 여자분의 목소리. 뭔가 잘 되려나? 조바심 반 안심 반.

 

Could you please tell me about yourself?

나는 그동안 Hospitality전공으로 관련 경력이 아무래도 지배적이었다. 내가 지원한 회사는 석유시추가 주된 사업체인데(직원이 약 4000명 정도) 최근 Retail쪽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힌 모양이다. 우리가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이 회사가 인수해 그 편의점 HQ Financial Team의 직원 중 한사람을 뽑는 것이었다.

 

Well, I'm from south Korea and I like to watch movies and.....

물론 이렇게 말하진 않았다. 

 

만약 미국회사 인터뷰를 준비중인 분이 계시다면 Tell me about yourself에 대한 답을 잘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전체 전화인터뷰의 70%정도가 Tell me about yourself에서 파생된 질문과 답변이었다.

 

당신에 대해 말해주세요 라고 해서 절대 면접관에게 당신에 대해 이야기 하지 마시라고도 말씀드리고 싶다.

It is not about your personal life. It is all about your career or your job skill set.

 

 

내가 준비한 답변을 예시로 들어보면(이것도 딱히 모범적이지는 않다ㅎㅎ 다만 초안보다는 낫다는 것ㅎ 문법틀릴수 있음 주의요망. Speaking이 Writing보다 부담이 덜 한 이유는 아마 말할때는 Grammar보다는 Communication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어서인것 같다.)

I'm currently a stay at home mom with my 20month old beautiful daughter. Before I became a stay at home mom, I started my carrer as 00000000 at xxxxxxx. I studied Hospitality in Melbourne Australia. I've worked as a 0000 where I handle the customers and managing team and crews.

(중간 생략)

I'd like to try new things and love the chance to learn something valuable skills from a company like yours to establish my career after stay at home mom.

 

아직도 중간에 외워둔게 생각이 나지 않거나 발음이 꼬이거나해서 등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전화인터뷰라고 해서 보고 읽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내가 보고 읽는다는걸 상대방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외우되 중간중간 슬쩍 보면서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왜 그렇게 많이 다녔냐고도 물어보았다. 

 

Like I said before, I like to try new things. I've traveled a lot because I thought life is so short to hesitate. I was in my 20s and I had more energy and life was so exciting in everyway. I could've done somethig more valuable such as investment or saving money. I don't regret about what I've done. I've learned a lot from it and now I am ready to share my skill set with people at 00000.

 

어느곳에 여행갔을때가 가장 행복했나?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그때와 똑같이 여행을 다니겠나?

 

등등 여행에 관련된 질문을 많이 했다.

내심 생각으로는 관련 커리어에 관해 질문할 게 별로 없어서 여행에 대해 이렇게 물어보나; 싶을 정도로 물어봤다.

이게 정말 회사인터뷰 맞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What is your goal?

 

 

딸이 생기고 나서 내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나라는 사람 자신은 남아있지만 마치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갔을때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우주를 느꼈던 것처럼. 아이를 만나고나서 내 삶은 너무나 달라졌다.

도전한다는 것, 새로운것을 접하고 익히는 것. 

더 나은 엄마, 아내 그리고 더 나은 사람으로써의 나의 발전을 준비해가고 있다.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된 이유도 그것이다.

 

대략 이렇게 말한 것 같다;;

이 부분은 예상 답변에 없어서 땀을 쭉쭉 빼가며 질문에 허덕이듯이 겨우 빠져나온 답변같은 느낌이랄까......

 

하..정말 영어는 왜이렇게 어려운지 정말 면접 내내 울고 싶었다ㅠㅠ

 

전화면접은 이렇게 끝났다.

Addison : We will get back to you within 2-3 weeks. Hope to see you again soon. 

 

2-3주??? 결과를 받기까지는 뭐가 이렇게 또 오래걸리는건지ㅠㅠ

Hope to see you again?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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