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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as 이민생활/임신&출산&육아

발랄한 임신/출산기 - 10주

by SusanLee 2022. 3. 10.

7주에 이어 두번째 진료는 10주에 이루어졌다.

10주차이지만 나의 입덧은 가라앉을 기미가 전혀 없었고ㅜㅜ 임산부 멀티비타민과 심지어 엽산까지 10일이 넘도록 섭취를 못하고 있었다ㅠㅠ 먹기만하면 올라오니 주사로 맞지 않는이상 먹어봤자 어차피 다 게워낸다ㅠㅠ

체중이 조금 줄었지만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10주차 까지도 역시나 질 초음파였다ㅠㅜ 다음진료는 12주라는데 그때는 복부 초음파 하자신다ㅠㅠ 편치않은 질초음파 시작 후 아주 활발하게 엎치락 뒷치락 하는 태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동영상으로 보면 기지개도 켜고 아주 귀엽다ㅎ

 

위에서 본 듯한 태아의 모습
뒤로 돌기 일보직전의 모습일까?ㅎㅎ
손으로 가리키는 곳이 탯줄

 

심장소리도 169로 힘차게 잘 뛰고 있었고, 지난 3주동안 입덧지옥을 보낸 엄마와는 달리 뱃속 꼬맹이는 쑥쑥 자라고 있었다. 회사동료는 '엄마가 힘들면 아이가 잔병치레가 없다'면서 위로해 주었지만 입덧은 너무 힘든걸....ㅠㅠㅠㅠㅠㅠㅠ

임산부 비타민은 권장사항이라 속에서 받지 않으면 굳이 먹지말란다. 엽산은 임신 초기에는 필수에 가까운 영양소라 1st Trimester 거의 끝바지 이긴 하지만 그래도 2주정도는 섭취를 하라고 한다ㅠㅠ 하ㅠㅠ 그런데 도무지 엄두가 안나ㅠㅠ

조프란은 지난 3주 딱 1번 먹었다. 부작용으로 심한 두통 혹은 심한 변비가 올 수 있다고 했는데 아마 나는 변비로 부작용이 왔던 모양이다. 그마저도 화장실에 성공! 한 날 먹었다. 가뜩이나 임신하고 나서 화장실 가는 횟수가 적은데(소변은 매 2~3시간간격;;;;;) 변비까지 온다면 정말 입덧만큼 괴롭다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ㅠㅠ 그 후로 나는 5일을 화장실을 못 갔다는 슬픈소식....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에게 조프란은 크게 효과가 없었다. 물론 미식거림이 줄어들고 구토하는게 없어졌지만 역시나 울렁울렁거리고 명치가 불편하고 소화가 안되고ㅠㅠ 나에겐 그다지 마법의 약은 아니었던 걸로ㅠㅠ

10주차부터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피를 5통 뽑고, 결과는 3~4일내로 나온다고 한다.

다음 검사는 2주후인 1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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