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8

닭공장 졸업사진(?) 닭공장을 떠나온지 5년이 되어 가지만 관련 글을 계속 포스팅 하다보니 하나하나 자료를 찾는 중에 사진 한 장을 찾게 되었다. 나름 졸업기념? 사진인 셈이다. 사진 속 나를 보고 있자니 마치 작년처럼 기억이 난다. 저 매니저 그러고보니 나랑 자주 이야기하고 친했던 것 같은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허허;; 닭공장의 추위는 일하다보면 견딜만 하지만 처음 몇달은 콧물감기를 달고 살 만큼 춥다. 사진 속 나도 기본적으로 후드티 2개 내복2벌 안에 얇은 반팔티 1개를 입었다. 머리카락은 완전히 밖으로부터 차단시키고 헤어캡을 쓴다. (이것도 나름 요령이지만 헤어캡을 2개 쓰면 더 따뜻하다.) 라인 담당자는 안전모같은 헬멧까지 착용한다. 처음에는 특히 목감기에 많이 걸렸다. 그래서인지 스카프나 목도리는 기본이고 공장.. 2021. 7. 19.
[미국 첫집사기-Dallas, TX] 집값이 올랐다?! 내가 미국에서의 터전을 달라스로 삼은데에는 내집마련이 빨라서이다. 한국인의 내집마련 열정이란ㅎㅎ 물론 다른 작은도시로 가서도 집이야 얼마든지 살 수 있었겠지만 달라스의 수준높은 공교육과 저렴한 물가, 한국-미국 비행기 직항, 넓은 땅 그리고 넘치는 기회 등등 셀수 없는 장점을 누리면서 집을 살 수 있었으니 꼭 잡아야 하는 기회였다. 나도 올 초에 우여곡절 끝에 집한채를 장만했고 이제 5개월이 막 지난 시점, Zillow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집값의 변동을 알아보니 그 몇개월 사이 집값이 꽤 올라 있었다. 나는 275,000달러를 주고 구매했다. 5개월이 조금 넘은 지금 질로우닷컴에서 예상하는 집값은 298,000달러이다. 물론 실제로 거래될 때는 이 금액을 훨씬 웃돈다. 5개월간 2만불 조금 넘게 오른셈이.. 2021. 7. 19.
이주공사 선택요령 제목을 쓰고 나니 이상하다. 딱히 요령이 있는건지도 싶다. 호주에서 미국이민을 준비중이었었기 때문에 직접 한국에 가서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그저 내 기준에 맞춰 이주공사를 선정했고 그 기준이 맞았는지 운이 좋았는지 현재 영주권 받고 잘 지내고 있다. 내 경험으로 보아 이주공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나눠보려고 한다. 1. 성공사례가 얼마나 있는가. 아무리 설립한지가 오래된 이주공사라도 각 나라의 이민법은 수시때때로 바뀐다. 물론 그 큰틀안에서 움직이지만 내가 지원하려고 하는 그 비자로 얼마나 영주권을 받아냈느냐를 보았다. 나는 비숙련 취업이민(EB3)을 주로 보는 상황이었으므로 EB3비자로 그 이주공사에서 '실제로' 얼마나 고객에게 영주권을 받아다 주었는가? 가 가장 큰 포인트였다. .. 2021. 7. 12.
넷플릭스 볼 만 한가? 이민생활 10년이 넘어가는 동안 자의반 타의반으로 한국방송을 보지 않았었다. 미국에 와서 누군가는 치즈버거만 그렇게 먹어댔다지. 치즈버거가 혀를 꼬부라지게 해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 역시 같은 마음으로 한국방송을 자제했다. 한국에 있을때도 드라마 시청에 큰 관심이 없던터라 금단(?)현상이 오거나 하지는 않았다. 단, 영화는 봤다. 요새 새로이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 넷플릭스에 있는 한국드라마들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게 자기 전 낙이 되고있다. 하나는 미스터 션샤인, 또 다른 하나는 미생. 예전 박신양배우 박진희배우 주연의 쩐의전쟁 이후 처음 접하게 된 한국드라마이다. 쩐의 전쟁 이후 재밌다는 드라마들은 나에겐 그저 한편의 광고 같다고나 할까. 배우들 얼굴이 너무 빼어나서(?) 스토리 적응이 어렵더라.. 2021. 7. 9.
달라스에서 깻잎 기르기 - 3 달라스 쨍쨍 내리쬐는 해도 받고 올해 여름은 비도 많이 와서인지 깻잎은 쭉쭉 잘 자란다. 텃밭가꾸기는 힘이 드는일이다. 해가 다 저물어가는 저녁 8시 9시에 잠깐 짬을 내어 순치기만 하고 와도 땀이 비오듯 온다. 그런데 이상하게 계속 하고 싶고 매일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묘한 중독의 깻잎기르기 일주일 간격으로 엄청나게 뜯고 뜯어도 계속 나온다. 볶아먹고 감자탕에 넣어먹고 떡볶이에 넣어먹고 간장에 재워먹고. 오늘은 뽑는김에 중간 사이즈 잎까지 모조리 뽑아서 깻잎 장아찌를 담궜다. 호주 멜번에서 5년 거주하는 동안 반찬가게를 했었다. 단골도 많이 생겼었고 그 중 장아찌류는 떨어지지 않게 만들어 뒀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꼴로 담궜었다. 오늘은 그 레시피로 담가보았다. 재료는 깻잎과 간장, 식초, 설탕 그리고.. 2021. 7. 5.
닭공장 졸업장? 집 구매 후 짐정리를 하다가 우연히도 다행히도 닭공장 졸업장을 발견했다! 닭공장 졸업 전에 졸업장을 준다. 입사해서 졸업까지 잘 수행했다는 일종의 증서이다. 모든 닭공장들이 주는것 같지는 않지만 내가 근무했었던 몽고메리 콕푸드에서는 발급해줬다. 1년을 채워갈 무렵 지난 시간 의지했던 우리 라인 리더와 기념사진을 찍고 상장(?)을 받았다. (그 사진도 어딘가에 있을텐데..ㅎㅎ) 받고 나서는 내가 반드시 너를 액자에 걸어놓으리라. 매일 이 졸업장을 보며 내 초심을 다지리라.... 했던가 ㅎㅎ 결국 몇번의 이사 끝에 짐정리를 하다가 발견했다;;ㅎㅎ Production manager와 Plant manager의 사인이 날짜와 담겨있다. 정말 그 동안 수고한 나와 모든 동기들에게 토닥토닥..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 2021. 7. 5.
달라스에서 깻잎 기르기 - 2 뒷마당에 깻잎 숲 보유자(?)가 된 이후, 우리집 식단은 매일 깻잎이다. 오징어 깻잎볶음 제육 깻잎볶음 떡볶이 깻잎추가 감자탕을 끓여도 감자탕인지 깻잎탕인지 모를만큼.... 깻잎의 무서운 습격이다. 계속적으로 순치기를 하고 있는데 확실히 순치기를 해 줄수록 남아있는 깻잎의 크기가 커지고 식감도 좋다. 깻잎은 자랄수록 메인 줄기가 엄청 단단해지고 두꺼워진다. 깻잎 줄기 아랫쪽은 대부분 깨끗하게 가지치기와 순치기를 계속 병했했다. 올 달라스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 아래쪽 깻잎들은 진흙투성이라 씻기에도 번거로웠다. 아랫쪽을 싹 밀고 나면 맨 위에만 따서 먹으면 되는지라 아주 편했다. 일주일에 한번꼴로 순치기 및 가지치기를 해주어도 그 자리에서 또 싹이 난다. 주기적으로 해주지 않으면 순식간에 밑에쪽까지.. 2021. 7. 4.
달라스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 알라바마, 캘리포니아, 오리건 그리고 텍사스. 닭공장때문에도 그렇고 여기저기 주를 옮겨다니며 살았던 경험 때문인지 짧은 이민기간이지만 여러주에 사는 사람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다. 나 역시 그 중 한분의 권유로 달라스 답사를 왔고 이주를 했고 보금자리까지 마련해 이제는 아주 살고 있다. 어느새 달라스 생활 햇수로 3년. 그 동안 다른 주에서 내가 아는 사람들만 해도 거의 매달 1가정씩 온 것 같다. 달라스가 뜬다고 한지 내가 알기로도 꽤 됐는데 이제는 정말 뜨나보다. 부동산 매물은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새집은 완공이 되어지기도 전에 타주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가격으로 비춰지면서 대기명단에 올려놔도 연락이 안온다. 그 시기에 다행히 우리에게도 집 한채를 주셨으니 이민 역사상 영주권 이후 우리에게.. 2021. 6. 27.
달라스에서 깻잎 기르기 이 집을 구매한 때가 2021년 3월이다. 부랴부랴 펜스를 치고 제일먼저 한 일이 텃밭을 만든 것이었다. 아파트에서는 화분 한두개만 키웠었는데 집이 생기면 기필코 텃밭을 만드리라 다짐했었다. 깻잎 씨앗은 작년 아파트에서 기르던 깻잎에서 털어낸 것들이었고 솜발아를 해서 싹이 제법 올라오고 난 후 땅에 옮겨심었다. 대략 2주 정도 걸린것 같다. 처음에만 해도 올망졸망 귀여운 사이즈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언제 크나, 이래서 올해 먹을수나 있나, 너무 다닥다닥 간격이 촘촘한건 아닌지 등등 얼마나 걱정가득이었는지. 먼저 심은 사람들 말을 들으면 한 6-7주 후부터는 정신없이 먹어야 될거라고 하던데 나는 똥손이구나 싶었다. 그러던 약 2개월 후..... 순치기를 이틀마다 해줘도 깻잎은 미친듯이 자라났다... 2021. 6. 27.